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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불생심 (敢不生心) 뜻

감불생심 (敢不生心)敢 감히 감, 不 아니 불, 生 날 생, 心 마음 심감불생심은 ‘감히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어떤 일이나 생각을 할 엄두조차 나지 않을 만큼 두렵거나 스스로 부족함을 느껴 조심스러울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이 말은 주로 매우 뛰어나거나 높은 위치에 있는 대상 앞에서 스스로를 낮추며 겸손하게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감히 그런 마음을 품을 수조차 없다는 겸양과 조심스러운 태도를 드러내는 데 적합합니다.이와 유사한 표현으로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나 ‘불감생심(不敢生心)’이 있으며, 모두 ‘어찌 감히 그런 마음을 품겠는가’라는 의미에서 겸손하거나 체념하는 뜻을 내포합니다.예문그분의 성품과 업적을 생각하면, 제가 감불생심이라 조언 한마디도 드릴 수 없었습니다.그 자리에 ..

교두결미 (交頭結尾) 뜻

교두결미 (交頭結尾)交 사귈 교, 頭 머리 두, 結 맺을 결, 尾 꼬리 미교두결미는 ‘머리와 꼬리가 서로 맞닿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어떤 일이나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연결되어 하나의 흐름으로 완결되는 상태를 나타냅니다.문헌적 기록은 드물지만, 이 표현은 글쓰기, 연설, 프로젝트 기획 등에서 처음과 끝이 유기적으로 잘 이어진 상태를 평가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단순한 연결을 넘어, 구조적 통일성과 논리적 완결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머리(두)’와 ‘꼬리(미)’가 서로 ‘사귀어 맺는다(교결)’는 표현은 일의 구성이나 흐름이 단절 없이 원만하게 이어지며, 균형 잡힌 조화를 이룬다는 함의를 지닙니다.예문그의 발표는 서론부터 결론까지 교두결미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흐름을 놓치지 않게 했다...

호접지몽 (胡蝶之夢) 뜻

호접지몽 (胡蝶之夢)胡 오랑캐 호, 蝶 나비 접, 之 갈 지, 夢 꿈 몽호접지몽은 ‘나비의 꿈’이라는 뜻으로, 장자가 꿈에서 나비가 되어 자유롭게 날아다니다가 깨어난 후, 자신이 나비가 된 꿈을 꾼 것인지, 나비가 자신이 된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사자성어입니다.이 이야기는 『장자(莊子)』의 제물론(齊物論)에 등장하며, 자아와 타자,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흐려지는 인식의 혼란을 철학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는 도가사상의 핵심인 물아일체(物我一體), 즉 '세상과 나의 구분이 사라지는 상태'를 상징하는 말이기도 합니다.현대에는 가상현실,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현실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는 현상을 설명하는 데에도 비유적으로 사용됩니다.예문깊은 꿈에서 깨어난 그는 자신이 꿈속의 ..

자업자득 (自業自得) 뜻

자업자득 (自業自得)自 스스로 자, 業 업 업, 自 스스로 자, 得 얻을 득‘자업자득’은 ‘자기가 저지른 일의 결과를 자기가 받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자신의 행동이 불러온 결과를 자신이 책임지고 겪는다는 의미입니다.이 표현은 불교의 업(業) 사상에서 비롯되었으며, 인과응보(因果應報)의 관점을 담고 있습니다. 선한 행위에는 좋은 결과가, 악한 행위에는 나쁜 결과가 따른다는 인생의 진리를 나타냅니다.고대 중국에서는 한나라 무제가 말년에 지나친 폭정으로 인해 결국 반란과 유배 끝에 쓸쓸한 최후를 맞자, 이를 두고 “자업자득”이라는 평가가 따랐다는 기록도 전해집니다.예문거짓말과 배신을 반복하던 그는 결국 주변 사람 모두에게 외면당하고 말았다. 자업자득이었다.공부를 소홀히 해 시험에서 낙제한 그는 “이건 전적..

노심초사 (勞心焦思) 뜻

노심초사 (勞心焦思)勞 일할 로, 心 마음 심, 焦 탈 초, 思 생각 사노심초사는 '마음을 쓰고 애를 태운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대해 깊이 걱정하고 고민하여 속을 태울 정도로 근심하는 상태를 표현하는 사자성어입니다.이 말은 ‘마음(心)을 애쓰고(勞), 속으로 속태우며(焦) 생각한다(思)’는 의미로, 고대 중국의 문헌에서 유래합니다. 맹자는 ‘노심’이라는 표현으로 군자는 정신적으로 다스리고, 소인은 육체적으로 노동한다는 구분을 했고, 사마천의 『사기(史記)』에서는 ‘초사’가 등장하여, 장기적인 계획이나 근심에 대한 깊은 사유를 나타냈습니다.오늘날에는 시험, 사업, 자녀 문제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걱정을 나타낼 때 자주 사용됩니다.예문그녀는 면접 결과 발표를 앞두고 노심초사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아이의..

누란지위 (累卵之危) 뜻

누란지위 (累卵之危)累 여러 누, 卵 알 란, 之 갈 지, 危 위태할 위누란지위는 '쌓아올린 알처럼 매우 위태로운 형세'를 뜻하는 사자성어로, 아주 작은 충격에도 무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누란지위는 전국시대 위나라의 정치가 범수(范睢)의 일화에서 유래합니다. 범수는 제나라에 사신으로 간 위나라의 수가(須賈)를 따라갔으나, 제나라에서 뛰어난 언변으로 인정받으며 오히려 수가의 질투를 사게 됩니다. 귀국 후 수가는 범수를 모함해 모진 고문을 가하고 감옥에 가두지만, 범수는 가까스로 탈출하여 진나라로 망명합니다.진나라 왕에게 접근한 범수는 "진나라의 상황은 쌓아놓은 계란처럼 위태롭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을 등용할 것을 권유합니다. 결국 진나라 소양왕은 그를 중용하고, 범수는 '원교..

계구우후 (鷄口牛後) 뜻

계구우후 (鷄口牛後)鷄 닭 계, 口 입 구, 牛 소 우, 後 뒤 후계구우후는 "닭의 입이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는 뜻으로, 큰 조직의 말단보다는 작은 조직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 낫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이 사자성어는 중국 전국시대의 외교가 소진(蘇秦)이 한나라의 선혜왕에게 합종책(合從策)을 제안하며 한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는 여섯 나라가 연합하여 진(秦)나라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차라리 닭의 부리가 되어도 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고 설득했습니다.이 말은 현실에서도 자주 인용되며, 규모보다는 역할과 위치를 중요시하는 태도를 상징합니다.예문그는 대기업의 하위직을 거절하고, 소규모 스타트업의 공동창업자가 되어 계구우후의 길을 택했다.작은 단체지만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계구우후..

금강불괴 (金剛不壞) 뜻

금강불괴 (金剛不壞)金 쇠 금, 剛 굳셀 강, 不 아닐 불, 壞 무너질 괴금강불괴는 '금강석처럼 단단하여 결코 부서지지 않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어떤 외부의 충격이나 위기에도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는 강인한 상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이 표현은 본래 불교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수행이 극에 달한 고승이 입적(圓寂) 후에도 시신이 썩지 않는 상태, 즉 ‘전신사리(全身舍利)’를 가리켜 ‘금강불괴신(金剛不壞身)’이라 하였으며, 이는 도의 경지가 완성되었음을 상징합니다.후대에는 무협 소설이나 영화에서 ‘금강불괴의 경지’에 오른 인물들이 등장하며, 이들은 육체가 쇠보다 단단하여 칼도 튕겨낸다고 묘사됩니다. 현대에는 스포츠나 일상에서 쉽게 부러지거나 지치지 않는 체력과 정신력을 지닌 인물들을 가리킬 때 이 표현을..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 뜻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花 꽃 화, 無 없을 무, 十 열 십, 日 날 일, 紅 붉을 홍화무십일홍은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뜻으로, 아무리 아름답고 좋은 상태도 오래가지 않음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이 표현은 남송 시기의 시인 양만리(楊萬里)의 시에서 유래했으며, 그는 월계화를 보며 “꽃은 열흘 붉지 않다”고 노래했습니다. 이후 이 말은 문학과 철학에서 인생무상(人生無常)이나 성공·권세의 덧없음을 강조하는 말로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예문그는 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화무십일홍이라 하더니 지금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잊혀졌다.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겸손해야 한다.비슷한 사자성어거안사위 (居安思危): 평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라는 뜻으로, 번영의 지속 가능성을 경계하는 태..

공수래 공수거 (空手來 空手去) 뜻

공수래 공수거 (空手來 空手去)空 빌 공, 手 손 수, 來 올 래, 空 빌 공, 手 손 수, 去 갈 거공수래 공수거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인생의 허무함과 무소유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으며, 죽을 때도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는 진리를 상기시킵니다.공수래 공수거는 불교의 무상(無常) 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모든 존재는 변하고 사라지며, 물질적인 것은 언젠가 반드시 놓아야 한다는 가르침에서 비롯된 표현입니다. 이러한 사상은 기독교 전도서나 디모데전서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며, 인생의 본질을 소유가 아닌 존재 그 자체로 바라보도록 이끕니다.예문"인생은 공수래 공수거야. 너무 욕심내지 말자.”"부를 아무리 쌓아도 결국엔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