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 인물, 신화 이야기 2

촉한의 충신 마량(馬良)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문신 마량(馬良, 자: 덕행 德行)은 형주(荊州) 출신으로, 유비의 신임을 받으며 촉한 정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인물입니다. 그의 다섯 형제 모두가 유능하여 ‘마씨 오형제'로 불렸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마량이 가장 출중하다고 평가되었습니다.마량은 유비가 익주(益州)를 평정한 이후 촉한의 정치·외교 업무를 맡아, 제갈량과 함께 국정을 보좌하였습니다. 학식과 인품이 모두 뛰어나 조정 내외에서 깊은 신망을 받았고, 항상 공정하고 정직한 태도로 일관하였습니다.222년경 마량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으나, 그의 충성과 덕행은 후대에도 널리 회자되며 촉한의 대표적인 충신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반면 동생 마속은 제갈량의 북벌에서 명령을 어기고 패전한 뒤 처형되었지만, 마량은 끝까지 변함없..

항우 (項羽) - 비운의 패왕

항우(項羽, 기원전 232년~기원전 202년)는 중국 진나라 말기의 군인이자 정치가로, 초한전쟁 시기 서초(西楚)를 건국한 군주입니다.자(字)는 우(羽), 이름은 적(籍)이며, 초나라 명장 항연(項燕)의 손자입니다.항우는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숙부 항량(項梁)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하였습니다. 기원전 209년, 진승·오광의 난이 발발하자 숙부와 함께 거병하여 진나라에 맞섰고, 이후 거록대전(鉅鹿大戰)에서 진나라 군대를 격파하며 뛰어난 무장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진나라가 멸망한 후, 항우는 중국을 18개 나라로 나누어 제후왕들을 임명하였고, 자신은 서초패왕(西楚覇王)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봉 정책은 불공정한 측면이 많아 많은 불만을 초래하였으며, 특히 유방(劉邦)과의 갈등을 심화시켜 초한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