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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동주 (吳越同舟) 뜻

오월동주 (吳越同舟)吳 오나라 오, 越 월나라 월, 同 함께 동, 舟 배 주‘오월동주’는 원수 사이였던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뜻으로, 서로 적대적인 관계에 있던 사람들이 위기 상황이나 공동의 이해관계로 인해 협력하게 되는 상황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이 말은 중국 춘추시대 손자병법 『구지편(九地篇)』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오나라와 월나라는 당대의 대표적인 적국이었지만, 그들이 같은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나면 서로를 돕지 않으면 모두 위험해진다는 비유가 등장합니다. 손자는 이 예를 들어 위기 상황에서는 적이라도 협력할 수밖에 없음을 설명했습니다.‘오월동주’는 현대에도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이해관계가 맞지 않던 이들이 공동의 위..

구마지심 (狗馬之心) 뜻

구마지심 (狗馬之心)狗 개 구, 馬 말 마, 之 의 지, 心 마음 심‘구마지심’은 ‘개와 말의 마음’이라는 뜻으로, 충성스럽고 헌신적인 마음을 낮추어 표현하는 사자성어입니다. 특히 임금이나 주인, 부모나 윗사람에게 충성을 바칠 때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자세로 사용됩니다.이 표현은 동물 중에서도 가장 충직하다고 여겨진 개와 말의 상징성을 빌려, 자신의 진심을 다해 헌신하고 충성을 다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신하나 백성이 임금 앞에서 자신의 충성심을 밝힐 때, “이는 저의 구마지심입니다”라며 겸양의 뜻을 전하곤 했습니다.‘구마지심’은 단순한 복종을 넘어서 자발적이고 진심 어린 헌신과 봉사의 마음을 뜻하며, 말하는 사람 스스로를 낮추는 예절적 표현이기도 합니다. 비슷한 의미로는 ‘견마지..

금과옥조 (金科玉條) 뜻

금과옥조 (金科玉條)金 쇠 금, 科 법 과, 玉 옥 옥, 條 조목 조금과옥조는 ‘금(金)과 옥(玉)처럼 귀하게 여겨 반드시 지켜야 할 조항’이라는 뜻으로, 아주 소중하고 절대적인 법칙이나 원칙을 의미하는 사자성어입니다. 무조건 지켜야 할 기준이나 규범, 철칙을 가리킬 때 자주 사용됩니다.이 사자성어는 한나라의 문인 양웅(揚雄)이 지은 『극진미신(劇秦美新)』이라는 글에 처음 등장합니다. 그 글에서 “금과옥조(金科玉條)”는 진나라 법률의 정밀함을 칭찬하며 나온 표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법이나 원칙을 뜻하는 말로 변했습니다.오늘날에는 국가의 헌법이나 조직의 행동 강령, 또는 개인이 삶에서 절대 어기지 않으려는 신념이나 규칙 등을 비유할 때 이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 말은 겉치레가 아..

개두환면 (改頭換面) 뜻

개두환면 (改頭換面)改 고칠 개, 頭 머리 두, 換 바꿀 환, 面 얼굴 면개두환면은 ‘머리와 얼굴을 바꾼다’는 뜻으로, 실질적인 변화 없이 겉모습이나 외형만 바꾸는 것을 의미하는 사자성어입니다. 본질은 그대로 두고 외양만 새롭게 바꾸는 것을 비판할 때 사용됩니다.이 말은 주로 어떤 제도나 정책, 조직 개편 등이 근본적인 변화 없이 단지 외형적 변화만을 추구할 때 쓰이며, 형식적인 개혁이나 보여주기식 개선을 경고하는 말로 활용됩니다.예컨대, 문제의 핵심은 그대로 둔 채 명칭이나 로고, 인물만 바꿔 새로운 것처럼 보이게 할 때 ‘개두환면’이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이 사자성어는 진정한 혁신보다는 표면적인 변화에 그치는 태도를 꼬집는 데에 효과적입니다.오늘날 정치, 기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속 없는 ..

고굉지신 (股肱之臣) 뜻 유래

고굉지신 (股肱之臣)股 넓적다리 고, 肱 팔뚝 굉, 之 갈 지, 臣 신하 신고굉지신은 '임금에게 있어 넓적다리와 팔처럼 없어서는 안 될 신하'라는 뜻으로, 군주의 중요한 조력자이자 충직한 중신을 일컫는 사자성어입니다. 국가와 조직의 중심을 든든히 지탱해주는 인물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이 말은 고대 중국의 경전인 『서경(書經)』에 나오는 순임금의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순임금은 신하들에게 “너희는 내 팔다리이며, 나의 눈과 귀이다. 나의 잘못을 바로잡고 백성을 도와 올바로 다스리라”고 당부했습니다. 여기에서 '고(股)'와 '굉(肱)'은 각각 다리와 팔을 뜻하며, 신하들이 임금의 신체 일부처럼 밀접하고 중요한 존재임을 나타낸 것입니다.이후 '고굉지신'은 군주 또는 지도자에게 절대적으로 신임받으며 나라와..

다다익선 (多多益善) 뜻 유래

다다익선 (多多益善)多 많을 다, 多 많을 다, 益 더할 익, 善 착할 선다다익선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로, 어떤 것이든 양이 많을수록 유익하고 바람직하다는 뜻입니다.이 말은 중국 전한(前漢) 시대의 명장 한신(韓信)이 한 고조 유방(劉邦)과 나눈 대화에서 유래합니다. 유방이 “그대는 얼마나 많은 병사를 지휘할 수 있겠는가?”라고 묻자, 한신은 “다다익선,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이 대화는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 기록되어 있으며, 원래는 병력과 전투력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오늘날에는 보다 넓은 의미로 확장되어 ‘무엇이든 많을수록 좋다’는 긍정적 표현으로 쓰입니다.예문참가자 수는 많을수록 좋으니, 이번 대회도 다다익선이야.책은 읽으면 읽을수..

양두구육 (羊頭狗肉) 뜻 유래

양두구육 (羊頭狗肉)羊 양 양, 頭 머리 두, 狗 개 구, 肉 고기 육양두구육은 '겉으로는 훌륭한 것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것을 속여 파는 것'을 의미하는 사자성어로, 말과 행동이 다르거나 진실되지 못한 위선을 비판할 때 쓰입니다.이 사자성어는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 영공(齊靈公)과 그의 재상 안자(晏子) 사이의 일화에서 유래했습니다.영공은 궁중에서 여인들이 남장을 하고 다니는 것을 허락하면서도, 백성들에게는 남녀의 구별을 철저히 지키라고 명령했습니다. 즉, 궁궐 안에서는 허용하면서 궁 밖에서는 금지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이 모습을 본 안자가 다음과 같이 간언합니다. “폐하, 이는 마치 시장 앞에 양의 머리를 내걸고, 실제로는 개고기를 파는 것과 같습니다(市門懸羊頭而賣狗肉). 겉보..

난형난제 (難兄難弟) 뜻

난형난제 (難兄難弟)難 어려울 난, 兄 형 형, 難 어려울 난, 弟 아우 제난형난제는 '형이라 하기 어렵고 아우라 하기도 어렵다'는 뜻으로, 서로 비슷하여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우를 뜻하는 사자성어입니다.이 표현은 중국 남북조시대 송나라 문인 유의경(劉義慶)의 『세설신어(世說新語)』에 유래합니다. 명문가 출신의 유연과 유기가 뛰어난 재능과 인품으로 사람들의 칭송을 받자, 누가 더 뛰어난지 결정하지 못하고 “누구를 형이라 하기도, 누구를 아우라 하기도 어렵다(難為兄也, 難為弟也)”고 하였습니다.이 고사에서 유래한 '난형난제'는 오늘날까지도 실력이나 자질이 비슷한 두 사람이나 사물을 비교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예문두 후보 모두 탁월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 누가 당선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난형난제였다.그..

금선탈각 (金蟬脫殼) 뜻

금선탈각 (金蟬脫殼)金 쇠 금, 蟬 매미 선, 脫 벗을 탈, 殼 껍질 각‘금선탈각’은 “황금빛 매미가 껍질을 벗고 빠져나간다”는 뜻으로, 겉모습만 남기고 본체는 이미 달아나 상대를 속이는 지혜로운 계책을 이르는 사자성어입니다.이 표현은 주로 위기를 모면하거나 적의 눈을 속이기 위해 겉만 남기고 빠져나가는 상황에 비유됩니다. 예를 들어 도망자나 전략가가 자신의 흔적을 일부러 남겨 적을 오도하게 만드는 경우 등에 사용됩니다.‘삼십육계(三十六計)’ 중 제3계로 등장하며, 전략적 후퇴 또는 기만술의 대표적인 예로 널리 인용됩니다.예문도둑은 아직 그 집에 있는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금선탈각으로 이미 멀리 달아난 상태였다.상대 군은 야영지에 불을 피워놓았지만, 금선탈각으로 병력을 몰래 철수시켰다.비슷한 사자성어..

유유상종 (類類相從) 뜻

유유상종 (類類相從)類 무리 유, 類 무리 유, 相 서로 상, 從 따를 종‘유유상종’은 ‘같은 부류의 사람끼리는 서로 어울린다’는 뜻으로, 성격이나 취향,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모이고 친하게 지낸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이 말은 인간관계의 성향을 설명할 때 자주 사용되며, 긍정적인 관계뿐 아니라 나쁜 영향끼리 엮이는 부정적인 상황을 경고할 때도 쓰입니다. “끼리끼리 논다”는 표현과 같은 맥락입니다.고대 중국의 철학서나 역사서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문장이 자주 등장하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관계의 본질을 꿰뚫는 말로 여겨집니다.예문늘 공부 잘하는 아이들끼리만 어울리는 걸 보니,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실감난다.불량한 무리와 어울리다 보면 결국 자신도 그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유유상종이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