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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호색 (英雄好色) 뜻

영웅호색 (英雄好色)英 꽃부리 영, 雄 수컷 웅, 好 좋아할 호, 色 색 색‘영웅호색’은 영웅적인 기질을 가진 사람은 여색을 좋아한다는 뜻으로, 뛰어난 능력과 용맹함을 지닌 인물일수록 이성에 대한 관심도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이 표현은 고대 중국의 역사서나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조조나 항우 같은 인물들이 전형적인 ‘영웅호색’형 인물로 묘사되곤 합니다. 이는 그들이 단순히 무력이나 지략뿐 아니라 인간적인 감정과 욕망도 지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이 말은 때로 비판적 의미로도 쓰여, 큰 일을 도모하는 인물이 사사로운 욕망에 휘말려 판단을 흐리는 상황을 경계하는 말로도 해석됩니다.예문그 장수는 전쟁터에서는 무패를 자랑했지만, 미인계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그야말로 영웅호색의 전형이다.항우가 유방에게..

만신창이 (滿身瘡痍) 뜻

만신창이 (滿身瘡痍)滿 찰 만, 身 몸 신, 瘡 부스럼 창, 痍 상처 이‘만신창이’는 ‘온몸에 상처와 병이 가득한 상태’를 뜻하며, 신체적으로 매우 피폐하거나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은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말입니다.원래는 전쟁, 사고 등으로 몸이 크게 다친 상태를 가리키지만, 현대에는 실패, 실연, 좌절 등의 경험으로 인해 삶이나 마음이 완전히 망가진 상태를 비유적으로 나타낼 때도 자주 쓰입니다.예문수차례의 사업 실패 끝에 그는 마음도 몸도 만신창이가 되었다.그녀는 이별의 충격으로 감정이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비슷한 의미의 표현초췌하다: 몹시 지치고 피폐해 생기 없는 상태.폐인 (廢人): 신체적·정신적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사람.파김치가 되다: 지쳐서 기운이 하나도 없는 상태.마무리 이야기‘..

좌불안석 (坐不安席) 뜻

좌불안석 (坐不安席)坐 앉을 좌, 不 아닐 불, 安 편안할 안, 席 자리 석‘좌불안석’은 ‘앉아도 자리가 편하지 않다’는 뜻으로, 마음이 불안하거나 걱정되는 일이 있어 편히 앉아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상태를 표현하는 사자성어입니다.마음속에 큰 근심이나 불안이 있어 무엇을 해도 집중이 되지 않고, 불편하고 조급한 상태를 뜻할 때 쓰입니다.예문면접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그는 며칠째 좌불안석이었다.중요한 소식을 듣고 나서 나는 하루 종일 좌불안석이었다.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전전긍긍 (戰戰兢兢): 매우 두려워하며 조심하는 모습.안절부절 (安切不切): 어찌할 바를 몰라 안타까워하는 모양.반대 의미의 사자성어태연자약 (泰然自若): 마음이 평온하고 아무 일도 없는 듯 침착한 태도.안분지족 (安分知足): 자신의 ..

굴종 (屈從) 뜻

굴종 (屈從)屈 굽을 굴, 從 좇을 종‘굴종’은 자신의 의지나 자존심을 꺾고, 남의 뜻에 마지못해 따르는 것을 뜻합니다. 겉으로는 순응하는 모습이지만, 그 속에는 강요나 압박에 의한 복종이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자주 ‘굴종적인 태도’, ‘굴종 외교’처럼 사용되며, 힘의 불균형이나 권위적인 상황에서 자율성과 주체성을 상실한 상태를 지적할 때 쓰입니다.예문그는 권력자의 뜻에 굴종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지켰다.굴종 외교는 단기적으로 위기를 피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주권을 위협할 수 있다.비슷한 의미의 단어복종 (服從): 명령이나 권위에 순순히 따름.항복 (降伏): 적에게 져서 굴복함.비굴 (卑屈): 자존심 없이 남에게 굽히는 태도.반대 의미의 단어저항 (抵抗): 외부의 힘이나..

구룡쟁주 (九龍爭珠) 뜻

구룡쟁주 (九龍爭珠)九 아홉 구, 龍 용 룡, 爭 다툴 쟁, 珠 구슬 주구룡쟁주는 ‘아홉 마리의 용이 한 개의 여의주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형상’을 뜻하는 사자성어로, 뛰어난 명당이나 매우 귀중한 무언가를 두고 여러 세력이 경쟁하는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이 표현은 풍수지리에서 자주 사용되며, 실제로 전라북도 임실 성수산의 능선들이 성수암 부근의 샘으로 모이는 지형을 가리켜 ‘구룡쟁주형’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곳은 고려 태조 왕건과 조선 태조 이성계가 기도하여 왕이 될 계시를 받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명당 중의 명당으로 여겨집니다.또한 조선 중기의 역술가 남사고가 구룡쟁주형 명당을 발견했다고 여겼으나, 실제로는 ‘구사쟁와(九蛇爭蛙)’—아홉 마리 뱀이 개구리를 다투는 형상—의 불길한 땅이었다는 ..

고려공사삼일 (高麗公事三日) 뜻

고려공사삼일 (高麗公事三日)高麗 고려, 公事 공적인 일, 三 셋 삼, 日 날 일고려공사삼일은 ‘고려의 공적인 일이 사흘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으로, 일처리가 일관성 없이 자주 바뀌고 흐지부지되는 모습을 풍자하는 속담입니다.이 말은 원래 고려 시대의 정책이나 법령이 자주 바뀌는 상황을 비판하기 위해 생겨났으며, 조선 세종 시기에는 실제로 이런 표현을 인용해 행정의 지속성과 일관성 부족을 질책하기도 했습니다.후에 조선 시대 인조 때도 유사한 표현인 ‘조선공사삼일’이 쓰였으며, 이는 어떤 일도 며칠 지나면 다시 고쳐질 것이라 믿어 일을 미루는 관료주의적 태도를 풍자합니다.오늘날에도 정책, 제도, 계획 등이 쉽게 바뀌거나 흐지부지될 때 “고려공사삼일이다”라는 말로 자조적 혹은 비판적으로 사용됩니다.예문그 회사의..

일희일비 (一喜一悲) 뜻

일희일비 (一喜一悲)一 한 일, 喜 기쁠 희, 一 한 일, 悲 슬플 비‘일희일비’는 ‘한편으로는 기뻐하고 한편으로는 슬퍼한다’는 뜻으로, 상황의 변화에 따라 기뻐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며 감정이 요동치는 모습을 표현한 사자성어입니다.작은 성패나 이득에 따라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모습에서, 지나치게 감정에 휘둘리는 태도를 경계하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그래서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표현은 흔히 냉정하고 침착한 자세를 유지하라는 충고로 사용됩니다.이 사자성어는 중국 후한(後漢)의 여류 문인 채연(蔡琰)이 지은 시 「호적십팔패(胡笳十八拍)」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 시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등장합니다“몽중집수 혜일희일비, 각후통오심 혜무휴헐시(夢中執手兮一喜一悲,覺後痛吾心兮無休歇時)”이는 “꿈속에서 손을 잡고 기..

공명정대 (公明正大) 뜻

공명정대 (公明正大)公 공평할 공, 明 밝을 명, 正 바를 정, 大 클 대공명정대는 “마음이 공평하고 사사로움이 없이 밝고 크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어떤 일이나 태도에 있어서 공정하고 정직하며 떳떳함을 강조합니다.비록 구체적 유래는 명확하지 않지만, 중국 송나라의 청렴한 판관 포증(包拯, 포청천)과 관련하여 자주 언급됩니다. 그는 아부나 외압에 굴하지 않고 공정하게 재판을 집행한 인물로, 이 성어와 잘 어울리는 인물로 회자됩니다.‘공명정대’는 특히 정치, 법, 행정 등 공공 영역에서 이상적인 자세로 요구되며, 일상 속에서도 사익보다 공익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지칭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예문심판은 모든 경기에서 공명정대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그는 인사 과정에서 어떤 사적인 감정도 개입하지 않는 공명정대한 ..

만시지탄 (晩時之歎) 뜻

만시지탄 (晩時之歎)晩 늦을 만, 時 때 시, 之 갈 지, 歎 탄식할 탄만시지탄은 ‘기회를 놓친 뒤에 때늦은 후회를 하며 탄식하는 것’을 의미하는 사자성어입니다. 한때의 망설임이나 게으름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진 뒤, 이미 지나간 때를 아쉬워하며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표현합니다.정확한 유래는 전해지지 않지만, 중국의 역사나 고전 문헌에서 흔히 인용되며, 특히 촉한(蜀漢)의 유비가 때를 놓친 뒤 후회하며 한탄했다는 일화로 자주 언급됩니다. 이처럼 ‘만시지탄’은 기회를 미리 포착하지 못한 결과에 대한 탄식을 상징합니다.일상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표현으로, 늦게 깨달아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의 선택과 행동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예문마감 직전에야 부랴부랴 준비를 시작한 그는 결국 만시지탄할 수밖에 없었다..

굴묘편시 (掘墓鞭屍) 뜻 유래

굴묘편시 (掘墓鞭屍)掘 팔 굴, 墓 무덤 묘, 鞭 채찍질할 편, 屍 시체 시굴묘편시는 ‘무덤을 파서 시체를 채찍질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누군가에 대한 원한이나 분노가 극에 달해 죽은 뒤에도 그 분을 참지 못하고 심한 보복을 가하는 것을 비유합니다.이 말은 춘추시대 오나라의 장수 오자서의 이야기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초나라의 간신 백비에게 아버지와 형이 억울하게 죽자, 오자서는 복수를 다짐하고 오나라로 망명합니다. 이후 오나라 군을 이끌고 초나라를 공격해 초평왕을 죽이고, 그의 무덤을 파헤쳐 시신을 꺼낸 뒤 채찍으로 300대나 내리쳐 분노를 풀었습니다. 이 극단적인 복수 행위를 두고, 그의 친구 신포서는 “이미 죽은 사람에게까지 그렇게 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고 타이르며 도의적 한계를 지적했습니다.굴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