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 (一喜一悲) 뜻

일희일비 (一喜一悲)

一 한 일, 喜 기쁠 희, 一 한 일, 悲 슬플 비

‘일희일비’는 ‘한편으로는 기뻐하고 한편으로는 슬퍼한다’는 뜻으로, 상황의 변화에 따라 기뻐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며 감정이 요동치는 모습을 표현한 사자성어입니다.

작은 성패나 이득에 따라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모습에서, 지나치게 감정에 휘둘리는 태도를 경계하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그래서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표현은 흔히 냉정하고 침착한 자세를 유지하라는 충고로 사용됩니다.

이 사자성어는 중국 후한(後漢)의 여류 문인 채연(蔡琰)이 지은 시 「호적십팔패(胡笳十八拍)」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 시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등장합니다

“몽중집수 혜일희일비, 각후통오심 혜무휴헐시(夢中執手兮一喜一悲，覺後痛吾心兮無休歇時)”

이는 “꿈속에서 손을 잡고 기뻐하고 슬퍼하며, 깨어난 뒤에는 내 마음이 아파서 쉴 틈이 없다”는 뜻으로,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문장입니다.

예문

그는 작은 시험 결과에도 일희일비하는 경향이 있어 주변에서 늘 걱정한다.

투자에 있어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비슷한 사자성어

일비일희 (一悲一喜): 슬픔과 기쁨이 번갈아 나타남을 의미하며, 일희일비와 같은 의미입니다.

일희일우 (一喜一憂): 기쁨과 근심이 교차함을 나타내는 말로, 감정의 기복을 표현합니다.

마무리 이야기

‘일희일비’는 인간의 감정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상기시키며,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한 걸음 물러서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자세가 중요함을 알려주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