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유래 이야기

자승자박 自繩自縛 뜻 유래 간단히

그 너머 이야기 2025. 1. 7. 08:00

자승자박 (自繩自縛)

스스로 자, 승,  스스로 자,  묶을

자승자박은 '자신이 만든 줄로 자신을 묶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스스로 곤경에 빠지거나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황을 의미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자승자박 (自繩自縛)

이 표현은 중국 후한 시대 『한서(漢書)』 유협전(遊俠傳)에 등장하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원섭(原涉)의 노비가 시장에서 한 백정과 다툰 끝에 그를 죽이는 일이 벌어지자, 무릉(茂陵)의 태수 윤공(尹公)이 원섭을 처벌하려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원섭에게 옷을 벗고 스스로 줄로 묶어 사죄하라고 조언하며, 이 방법으로 태수의 체면도 세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자승자박'이라는 말이 비롯되었습니다.

자승자박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나 계획이 자신을 곤란하게 만든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 사자성어는 현대에도 종종 사용되며, 특히 과도한 계획이나 부정직한 행위가 스스로에게 해가 될 때를 묘사할 때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