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안사위 (居安思危)
居 살 거, 安 편안할 안, 思 생각할 사, 危 위태할 위
거안사위는 '편안한 처지에 있을 때에도 위험을 미리 생각하고 경계한다'는 뜻으로, 평화롭고 안정된 상황에서도 미래의 위험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이 표현은 중국 춘추시대의 역사서인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등장합니다.
기원전 562년, 정나라의 간공(簡公)이 군사를 일으켜 송나라를 공격하자, 송나라는 진나라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진나라의 도공(悼公)은 여러 나라와 연합하여 정나라를 압박하였고, 정나라는 결국 항복의 뜻을 전하며 많은 예물을 바쳤습니다.
이때 진나라의 신하인 위강(魏絳)은 도공에게 "폐하께서는 편안한 때에도 위태로움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서경(書經)』에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말이 있습니다.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면 미리 대비할 수 있고, 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습니다."라고 충언하였습니다. 이에 도공은 깊이 감명받아 그의 의견을 따랐습니다.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이 있습니다. 이는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이 없다'는 뜻으로, 사전에 대비하면 걱정할 것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되는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태평성대(太平聖代)'가 있습니다. 이는 '나라가 매우 평안하고 안정된 시대'라는 뜻으로, 특별한 위기나 걱정 없이 평온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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