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하지욕 (袴下之辱)
袴 사타구니 과, 下 아래 하, 之 갈 지, 辱 욕될 욕
과하지욕은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라는 뜻으로, 큰 뜻을 지닌 사람은 사소한 모욕이나 굴욕을 참고 견딘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이 표현은 중국 한나라의 명장 한신(韓信)의 일화에서 유래했습니다.
젊은 시절 한신은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이었지만, 큰 뜻을 품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신이 시장을 지날 때 한 불량배가 그에게 시비를 걸며 "칼을 찰 자격이 없다"고 모욕을 주었습니다. 그 불량배는 한신에게 "나를 찌르든지, 아니면 내 가랑이 밑으로 기어가라"고 요구했습니다. 한신은 순간의 분노를 참으며 불량배의 가랑이 밑을 기어갔습니다. 이후 한신은 자신의 뜻을 이루어 한나라의 대장군이 되었고, 그 불량배를 찾아내어 관직을 주며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작은 치욕은 참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와신상담(臥薪嘗膽)'이 있습니다. 이는 '장작 위에 눕고 쓸개를 맛본다'는 뜻으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통을 참고 견딘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되는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경거망동(輕擧妄動)'이 있습니다. 이는 '가볍고 망령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신중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행동함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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