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유래 이야기

파죽지세 破竹之勢 뜻 유래 간단히

그 너머 이야기 2025. 2. 7. 08:00

파죽지세 (破竹之勢)

깨뜨릴 파,  대나무 죽, 지,  기세

파죽지세는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라는 뜻으로, 세력이 강하여 적을 거침없이 물리치고 나아가는 형세를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또한, 일이 거침없이 잘 풀리는 상황을 나타낼 때도 사용됩니다.

파죽지세 (破竹之勢)

이 표현은 중국 진(晉)나라의 명장 두예(杜預)의 이야기에서 유래합니다.

서기 280년, 진나라가 오(吳)나라를 정벌할 때, 두예는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으며 말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사기는 이미 최고조에 달해 있다. 오나라를 무너뜨리는 것은 대나무를 쪼개는 것과 같다. 처음 몇 마디만 쪼개면 그다음은 저절로 갈라지는 법이다. 우리는 거침없이 나아갈 것이다."

그의 말처럼 진나라 군대는 대나무를 베듯 거침없이 오나라의 방어선을 돌파했고, 결국 오나라는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강한 기세로 상대를 압도하며 연달아 승리하는 상황을 '파죽지세'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기세등등(氣勢騰騰)'이 있습니다. 이는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다'는 뜻으로, 매우 용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