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유래 이야기

건곤일척 乾坤一擲 뜻 유래 간단히

그 너머 이야기 2025. 2. 6. 08:00

건곤일척 (乾坤一擲)

하늘 건, 곤, 일,  던질

건곤일척은 '하늘과 땅을 걸고 한 번 주사위를 던진다'는 뜻으로, 운명과 흥망을 걸고 단판 승부를 겨룬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건곤일척 (乾坤一擲)

이 표현은 중국 당나라의 문장가 한유(韓愈)의 시 「과홍구(過鴻溝)」에서 유래합니다.

한유는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천하를 두고 싸운 '홍구(鴻溝)'를 지나다가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습니다.

"용은 지치고 호랑이도 피곤하여 강과 들을 나누어 가지니(龍疲虎困割川原)
이로 인해 억만 창생의 목숨이 살아남게 되었네(億萬蒼生性命存)
누가 임금에게 권하여 말머리를 돌리게 했는가(誰勸君王回馬首)
참으로 한 번 겨룸에 천하를 걸었구나(眞成一擲賭乾坤)"

여기에서 '참으로 한 번 겨룸에 천하를 걸었구나(眞成一擲賭乾坤)'라는 구절이 바로 '건곤일척'의 유래입니다. 이는 천하의 운명을 단 한 번의 승부에 걸었다는 뜻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모든 것을 걸고 단판 승부를 하는 상황을 비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