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유래 이야기

교토삼굴 狡兎三窟 뜻 유래 간단히

그 너머 이야기 2025. 2. 5. 08:00

교토삼굴 (狡兎三窟)

교활할 교,  토끼 토, 삼, 

교토삼굴은 '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는 뜻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위험을 대비해 여러 개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교토삼굴 (狡兎三窟)

이 표현은 중국 전국시대 제나라의 명재상 맹상군(孟嘗君)과 그의 식객 풍훤(馮諼)의 일화에서 유래합니다. 맹상군은 제나라에서 높은 지위를 가졌으나, 어느 날 왕의 신임을 잃고 재상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때 풍훤은 맹상군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영리한 토끼는 반드시 세 개의 굴을 팝니다. 그래야만 험한 세상에서 안전하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는 맹상군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나라 왕에게만 의존하지 말고, 다른 나라에도 신뢰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맹상군은 풍훤의 말을 받아들여 제나라 외에도 위나라와 초나라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방안을 마련하였고, 결국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강력한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교토삼굴'이라는 성어가 유래하였습니다.

이 성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러 가지 대비책을 마련하여 살아남는 지혜를 강조하는 표현으로, 오늘날에도 정치, 경제,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이 있습니다. 이는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는 뜻으로, 미리 대비하면 걱정할 것이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