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모반신 (漂母飯信)
漂 떠다닐 표, 母 어머니 모, 飯 밥 반, 信 믿을 신
표모반신은 '빨래하는 아낙이 한신에게 밥을 주었다'는 뜻으로, 어려운 시절에 받은 작은 은혜도 잊지 않고 반드시 갚는다는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입니다.
이 표현은 중국 한나라의 명장 한신(韓信)의 젊은 시절 일화에서 유래합니다.
한신은 가난하여 끼니를 잇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성 아래에서 낚시를 하던 중, 빨래를 하던 한 아낙이 그가 굶주린 모습을 보고 불쌍히 여겨 밥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보답을 바라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수십 일 동안 한신에게 밥을 주었습니다.
한신은 아낙에게 "내가 훗날 반드시 이 은혜를 크게 갚겠습니다."라고 말했지만, 아낙은 "대장부가 스스로 먹고 살지 못해 가엾어 보였기에 밥을 주었을 뿐인데, 무슨 보답을 바라겠소?"라고 대답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훗날 한신이 초나라 왕이 된 후, 그때의 은혜를 잊지 않고 이 아낙을 찾아가 천금(千金)을 하사하며 은혜를 갚았다고 전해집니다. 이 이야기에서 '표모반신'이라는 성어가 유래하였습니다.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일반천금(一飯千金)'이 있습니다. 이는 '밥 한 그릇의 은혜에 천금으로 보답한다'는 뜻으로, 작은 은혜도 잊지 않고 크게 갚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반대되는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배은망덕(背恩忘德)'이 있습니다. 이는 '은혜를 잊고 도리어 배신한다'는 뜻으로, 받은 은혜를 저버리는 행위를 비판할 때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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