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유래 이야기

계명구도 鷄鳴狗盜 뜻 유래 간단히

그 너머 이야기 2025. 1. 23. 08:00

계명구도 (鷄鳴狗盜)

계, 명, 구,  도둑질할

계명구도는 '닭 울음소리를 흉내 내고 개처럼 도둑질한다'는 뜻으로, 하찮아 보이는 재주나 능력도 상황에 따라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뜻하는 사자성어입니다.

계명구도 (鷄鳴狗盜)

이 표현은 중국 전국시대의 맹상군(孟嘗君)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유래합니다.

맹상군은 수많은 식객을 거느렸는데, 그 중에는 닭 울음소리를 흉내 내는 자와 개처럼 몰래 물건을 훔치는 자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 맹상군이 진나라 소양왕(昭襄王)에게 초청받아 갔다가 감금되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때 개 흉내를 잘 내는 식객이 몰래 진나라 궁궐에 들어가 맹상군이 선물했던 귀한 가죽옷을 훔쳐 애첩에게 전달하여 그녀의 도움으로 맹상군을 풀려나게 했습니다. 또, 탈출 중 닭 울음소리를 흉내 내는 식객이 닭 울음소리를 내어 관문을 열게 하여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이 일화에서 계명구도라는 표현이 유래되었습니다.

계명구도는 모든 능력이 상황에 따라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하찮아 보이는 것이라도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음을 일깨워주는 교훈적인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