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유래, 뜻 이야기

동상이몽 (同床異夢) 뜻

그 너머 이야기 2025. 6. 22. 08:00

동상이몽 (同床異夢)

같을 동, 자리 상, 다를 이, 꿈 몽

동상이몽은 ‘같은 잠자리에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은 처지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각자 다른 생각이나 목적을 품고 있음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동양 산수화 스타일의 수묵화에서 두 사람이 같은 침대에 누워 서로 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왼쪽 인물은 평온하게 잠든 얼굴이고, 오른쪽 인물은 찡그린 얼굴로 불만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다. 배경에는 안개 낀 산과 소나무가 그려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고요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사자성어는 중국 남송 시기의 학자 진량(陳亮)이 사용한 표현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여러 세력이 연합하거나 배신하는 시대적 상황을 설명하며 “한 침상에 누워도 꿈은 다르다”는 말로 각자의 속셈과 목적이 다름을 비유했습니다.

예문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한 사람은 실적을, 다른 사람은 승진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 이는 동상이몽이다.

연인이 결혼을 논의하지만, 한쪽은 현실적 안정을 원하고 다른 쪽은 로맨틱한 이상을 추구한다면 이 역시 동상이몽이라 할 수 있다.

비슷한 사자성어

동상각몽 (同床各夢): 같은 침대에서 각기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동상이몽과 동일한 의미로 쓰입니다.

이상동몽 (異床同夢): 다른 자리에서 같은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떨어져 있어도 마음이나 목적이 같은 경우를 나타냅니다.

마무리 이야기

‘동상이몽’은 외면적인 협력이나 일치가 반드시 내면적인 일치로 이어지지 않음을 경고하는 말입니다. 진정한 이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서로의 속뜻을 파악하고 명확히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