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무식 (一字無識)
一 한 일, 字 글자 자, 無 없을 무, 識 알 식
일자무식은 '한 글자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어떤 분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 즉 극단적인 무지함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과거 응시 자격이 없는 백성들을 비하할 때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목불식정(目不識丁)'이라는 표현과 함께 자주 쓰이는데, 이는 "丁(정)"자도 모를 정도라는 의미로, 극단적인 문맹 상태를 풍자합니다.
‘일자’는 '한 글자', '무식'은 '모른다'는 뜻이므로 문자 그대로 '글자를 하나도 모른다'는 의미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특정 분야에 대한 완전한 무지를 표현할 때도 폭넓게 사용됩니다.
뜻풀이
어떤 지식이나 기술, 문화 등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투자에 대해선 일자무식이야"처럼 특정 분야에 대한 무지를 표현할 때 쓰입니다.
예문
그는 스마트폰도 쓸 줄 몰라서 디지털에 대해선 일자무식이다.
처음 회계 일을 맡았을 땐 일자무식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능숙하다.
비슷한 사자성어
목불식정(目不識丁) - "정" 자도 모를 정도로 글을 모른다는 뜻.
숙맥불변(菽麥不辨) -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할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비유.
마무리 이야기
일자무식은 무지를 비판하는 말이지만, 동시에 배움의 필요성을 상기시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오늘날엔 디지털 문맹, 금융 문맹 같은 새로운 형태의 일자무식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무식하더라도 한 자부터 배우려는 자세가 미래를 바꾸는 시작이 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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