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개탁 (擧世皆濁)
擧 들 거, 世 세상 세, 皆 다 개, 濁 흐릴 탁
거세개탁은 '온 세상이 모두 흐리다'는 뜻으로, 세상의 모든 사람이 바르지 못하거나 타락해 있는 상태를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이 표현은 중국 초나라의 충신 굴원(屈原)이 지은 '어부사(漁父辭)'에서 유래했습니다.
굴원은 모함을 받아 벼슬에서 쫓겨난 뒤 강가를 거닐며 초췌한 모습으로 시를 읊곤 했습니다. 이를 본 한 어부가 그를 알아보고 이유를 물었습니다. 이에 굴원은 "온 세상이 다 흐린데 나만 홀로 맑고, 뭇 사람이 모두 취해 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어서 결국 쫓겨났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굴원이 부패한 세상에서 홀로 청렴함을 지키며 살아가는 자신의 고독을 표현한 것입니다.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중취독성(衆醉獨醒)'이 있습니다. 이는 '모두가 취했을 때 홀로 깨어 있다'는 뜻으로, 혼탁한 세상에서 자신의 맑은 신념을 지키는 사람을 비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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