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유래 이야기

조조의 망매지갈 望梅止渴 뜻 유래 간단히

그 너머 이야기 2025. 3. 9. 08:00

망매지갈 (望梅止渴)

바랄 망, 매실 매, 그칠 지, 목마를

망매지갈은 '매실을 바라보며 갈증을 해소한다'는 뜻으로, 간절히 원하는 것을 떠올리며 위안을 삼는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망매지갈 望梅止渴

이 표현은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조조(曹操)와 관련된 일화에서 유래했습니다.

조조가 군사를 이끌고 가던 중, 군사들이 심한 갈증을 호소하자 그는 “저 앞에 매화나무 숲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들은 군사들은 시큼한 매실을 떠올리며 침이 고였고, 덕분에 갈증을 덜 수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망매지갈은 실제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도 심리적인 만족을 얻거나, 기대감을 통해 어려움을 참아낸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조조 (曹操)

조, 잡을

조조(曹操, 155~220)는 중국 후한 말기와 삼국 시대 초기의 군웅으로, 위(魏)나라의 기틀을 세운 인물입니다.

탁월한 정치가이자 군사 전략가로, 후한의 실권을 장악하고 황제를 보호하는 명분 아래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그는 원소(袁紹)와의 관도대전(官渡大戰)에서 승리하며 북중국을 장악했고, 이후 적벽대전(赤壁大戰)에서 손권(孫權)과 유비(劉備)의 연합군에게 패배하며 중원의 통일에는 실패했습니다.

문학과 예술에도 조예가 깊어 뛰어난 시를 남겼으며, 『단가행(短歌行)』 등의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그는 영웅과 간웅(奸雄)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습니다. 한편으로는 유능한 개혁자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교활하고 냉혹한 인물로도 묘사됩니다.

비슷한 시기의 인물로는 유비(劉備)와 손권(孫權)이 있으며, 삼국 시대의 패권을 두고 경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