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삼은 (高麗三隱)高 높을 고, 麗 고울 려, 三 셋 삼, 隱 숨을 은고려삼은은 고려 말기에 충절과 학문적 업적으로 후세에 깊은 인상을 남긴 세 명의 학자를 가리키는 말로, 목은(牧隱) 이색, 포은(圃隱) 정몽주, 야은(冶隱) 길재를 지칭합니다. '은(隱)'은 은거하거나 은둔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이들의 호에 공통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목은 이색(李穡, 1328~1396)은 성리학을 깊이 연구하여 고려 사회에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그의 제자들 중에는 정몽주, 정도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선 건국 이후 관직을 사양하고 은거 생활을 했습니다.포은 정몽주(鄭夢周, 1337~1392)는 고려 왕조의 충신으로, 조선 건국을 반대하며 고려의 충절을 지키려 했으나 선죽교에서 이방원의 지시로 암살당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