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유래 이야기

과유불급 過猶不及, 과전이하 瓜田李下 뜻 간단히

그 너머 이야기 2025. 4. 4. 08:00

과유불급 (過猶不及)

지날 과, 오히려 유, 아닐 불, 미칠 급

과유불급은 '지나침은 오히려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 지나치게 하면 부족한 것과 같거나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교훈을 담은 사자성어입니다.

이 말은 중국 고전 『논어(論語)』의 「선진(先進)」 편에서 유래했습니다. 공자의 제자 자공이 "자장과 자하 중 누가 더 현명합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자공이 다시 "그렇다면 자장이 나은 것입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過猶不及)."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단순히 행동의 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성품이나 처신에 있어 지나친 열정, 욕심, 노력조차도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하는 지혜입니다.

예를 들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무리하게 과도한 운동을 하면 몸을 해칠 수 있고, 절약을 하려다 지나치게 인색해지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과유불급은 절제와 균형의 미덕을 강조하는 중요한 삶의 원칙입니다.

 

과전이하 (瓜田李下)

오이 과, 밭 전, 오얏나무 이, 아래 하

과전이하는 '오이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으로, 남에게 의심받을 만한 행동은 처음부터 삼가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는 사자성어입니다.

길을 걷는 선비와 밭일을 하는 아낙네 산수화 스타일 이미지

이 말은 고대 중국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본래 문장은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입니다. 이는 “오이밭에서는 몸을 굽혀 신을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손을 들어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말로, 아무리 의도가 정당하더라도 그 행동이 타인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면 애초에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특히 공직자나 지도자와 같이 사람들의 이목을 받는 위치에 있는 이들에게 중요한 삶의 자세를 일깨워 줍니다.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행동하되, 의심받을 만한 여지는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입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이 말은 매우 유용하게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금전거래나 이성 간의 관계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조심하는 것, 또는 타인의 물건을 다룰 때 각별히 주의하는 것 등이 모두 과전이하의 지혜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