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 (過猶不及)
過 지날 과, 猶 오히려 유, 不 아닐 불, 及 미칠 급
과유불급은 '지나침은 오히려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 지나치게 하면 부족한 것과 같거나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교훈을 담은 사자성어입니다.
이 말은 중국 고전 『논어(論語)』의 「선진(先進)」 편에서 유래했습니다. 공자의 제자 자공이 "자장과 자하 중 누가 더 현명합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자공이 다시 "그렇다면 자장이 나은 것입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過猶不及)."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단순히 행동의 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성품이나 처신에 있어 지나친 열정, 욕심, 노력조차도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하는 지혜입니다.
예를 들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무리하게 과도한 운동을 하면 몸을 해칠 수 있고, 절약을 하려다 지나치게 인색해지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과유불급은 절제와 균형의 미덕을 강조하는 중요한 삶의 원칙입니다.
과전이하 (瓜田李下)
瓜 오이 과, 田 밭 전, 李 오얏나무 이, 下 아래 하
과전이하는 '오이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으로, 남에게 의심받을 만한 행동은 처음부터 삼가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는 사자성어입니다.
이 말은 고대 중국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본래 문장은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입니다. 이는 “오이밭에서는 몸을 굽혀 신을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손을 들어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말로, 아무리 의도가 정당하더라도 그 행동이 타인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면 애초에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특히 공직자나 지도자와 같이 사람들의 이목을 받는 위치에 있는 이들에게 중요한 삶의 자세를 일깨워 줍니다.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행동하되, 의심받을 만한 여지는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입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이 말은 매우 유용하게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금전거래나 이성 간의 관계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조심하는 것, 또는 타인의 물건을 다룰 때 각별히 주의하는 것 등이 모두 과전이하의 지혜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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