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간화 (走馬看花)
走 달릴 주, 馬 말 마, 看 볼 간, 花 꽃 화
달리는 말 위에서 꽃을 본다는 뜻으로, 바쁘게 움직이면서 사물을 자세히 살피지 못하고 대충 훑어본다는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입니다.

중국 당나라의 시인 맹교(孟郊)의 시 등과후(登科後)에서 유래했습니다. 맹교는 46세에 과거 시험에 급제한 후 그 기쁨을 시로 표현했는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등장합니다. “지난날 궁핍했을 때는 자랑할 것 없더니, 오늘은 봄바람을 타고 세찬 말에 올라 하루 만에 장안의 모든 꽃을 다 보았네.” 이 시에서 '주마간화'라는 표현이 유래되었습니다.
맹교의 표현은 기쁨에 겨워 하루 만에 장안의 모든 아름다움을 감상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바쁘게 이동하며 제대로 감상할 여유가 없었음을 의미합니다. 이후 '주마간화'는 무언가를 겉핥기식으로 대충 보고 지나칠 때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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