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유래 이야기

반포지효 反哺之孝 뜻 유래 간단히

그 너머 이야기 2025. 3. 28. 08:00

반포지효 (反哺之孝)

돌이킬 반, 먹일 포, 갈 지, 효도 효

반포지효는 ‘까마귀 새끼가 자라서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효성’이라는 뜻으로, 자식이 성장한 후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을 의미하는 사자성어입니다.

풍경화 까마귀 어미와 새끼가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이 고사는 『회남자(淮南子)』라는 책에서 유래한 것으로, 까마귀 새끼가 어미가 늙으면 직접 먹이를 물어다 준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의 섭리를 본받아, 인간도 부모에게 효도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중국 진(晉)나라 때 학자 이밀(李密)의 이야기가 유명합니다. 이밀은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후에 황제가 그를 벼슬에 임명하려 했으나, 그는 할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이를 사양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까마귀도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어 은혜를 갚는데, 제가 어찌 할머니를 두고 벼슬에 나아가겠습니까?"

이러한 효심을 담은 반포지효는 부모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강조하는 중요한 교훈으로, 오늘날에도 부모에게 효도하는 삶의 자세를 가르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