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원지 (敬而遠之)
敬 공경할 경, 而 말 이을 이, 遠 멀 원, 之 갈 지
경이원지는 '공경하되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공경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멀리하는 태도를 의미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이 표현은 공자의 『논어(論語)』 옹야편(雍也篇)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공자는 제자 번지가 지혜에 대해 묻자, "백성의 의로움을 추구하고,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하는 것이 지혜다(敬鬼神而遠之)."라고 답했습니다. 여기서 '공경하되 멀리한다'는 말이 경이원지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이후 이 표현은 단순히 귀신뿐만 아니라, 사람 사이에서도 겉으로는 예의를 갖추지만 속으로는 멀리하는 태도를 의미하는 말로 확장되었습니다. 특히 믿을 수 없는 사람이나 불필요한 관계를 유지할 때 이와 같은 태도를 취하는 것이 지혜로운 처신으로 여겨졌습니다.
오늘날 경이원지는 인간관계에서 공적인 예의는 갖추지만 사적으로는 거리를 두는 신중한 태도를 나타낼 때 사용됩니다.
공자 (孔子)
孔 구멍 공, 子 아들 자
공자(기원전 551~479년)는 중국 춘추시대의 사상가이자 유교(儒敎)의 시조입니다. 본명은 공구(孔丘), 자는 중니(仲尼)입니다.
그는 ‘인(仁)’과 ‘예(禮)’를 바탕으로 한 도덕적 삶과 바른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제자를 가르쳤고, 그의 가르침은 『논어(論語)』로 정리되어 후대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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