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유래, 뜻 이야기

견원지간 犬猿之間 뜻 유래 간단히

그 너머 이야기 2025. 1. 15. 08:00

견원지간 (犬猿之間)

견, 원숭이 원, ~의 지, 사이

견원지간은 '개와 원숭이의 사이'라는 뜻으로, 서로 사이가 극히 나쁜 관계를 가리키는 사자성어입니다.

견원지간 (犬猿之間)

이 표현은 중국의 전설과 고전에서 유래했습니다.

개와 원숭이는 성격과 행동이 너무 달라 서로 어울리기 어려운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서유기』의 이야기에서 천계의 골칫거리였던 손오공과 그 부하 원숭이들을 제압하기 위해 이랑진군이 개들을 데리고 싸웠던 일화가 전해지며, 이 두 동물은 상극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 결과 '견원지간'이라는 말이 만들어져, 사람들 사이에서도 극단적으로 사이가 나쁜 관계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데 쓰이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빙탄지간(氷炭之間)'이 있습니다. 이는 '얼음과 숯 사이'라는 뜻으로, 서로 완전히 상반되어 절대로 화합할 수 없는 관계를 가리킵니다. 반면, 반대되는 표현으로는 '금슬지락(琴瑟之樂)'이 있습니다. 이는 거문고와 비파의 조화로운 소리처럼 부부 사이가 화목하고 즐거운 관계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