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노지말 (强弩之末)
强 강할 강, 弩 쇠뇌 노, 之 어조사 지, 末 끝 말
강한 쇠뇌에서 나온 화살도 마지막에는 힘이 약해진다는 뜻으로, 아무리 강한 힘이나 세력도 시간이 지나면 쇠퇴하여 결국에는 약해진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한무제가 즉위한 후, 흉노를 응징하기 위해 원정 계획이 논의되었습니다. 당시 어사대부 한안국은 원정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힘찬 활에서 튕겨 나온 화살도 마지막에는 비단조차 뚫지 못합니다. 아무리 강한 군사라도 먼 원정을 나가면 힘이 쇠하기 마련입니다."
이 발언에서 '강노지말'이라는 표현이 유래되었습니다. 이는 전쟁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아무리 강하고 번성한 힘이나 권세라도 시간이 흐르면 약해지거나 소멸한다는 진리를 상징합니다.
현대적으로는 강력한 기업이나 세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영향력을 잃는 현상을 비유적으로 설명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권불십년(權不十年)'이 있습니다. 이는 '권세는 10년을 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권력과 힘의 무상함을 나타냅니다. 반대로 '권토중래(捲土重來)'는 한 번 실패한 사람이 힘을 회복하여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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