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포지교 (管鮑之交)
管 피리 관, 鮑 절인 고기 포, 之 어조사 지, 交 사귈 교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의 우정을 기리는 말로, 친구 사이의 진실하고 깊은 우정을 의미합니다. 이 성어는 춘추시대 제나라에서 관중과 포숙아가 나눈 의리를 통해 전해져, 절친한 우정을 상징하는 고사성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관중과 포숙아는 어릴 때부터 가까운 친구였고, 함께 장사를 하며 신뢰와 이해를 쌓았습니다. 장사할 때 관중이 항상 자기 몫을 더 가져갔음에도 포숙아는 그를 비난하지 않았으며, 관중이 전쟁터에서 여러 번 도망친 일에도 그의 사정을 헤아려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포숙아는 관중이 노모를 돌보려는 마음을 이해하고 친구를 믿어주었습니다.
제나라에서 왕위 다툼이 일어났을 때, 두 친구는 각각 다른 주군을 섬기게 됩니다. 전투 결과 포숙아가 섬긴 소백(훗날 제 환공)이 승리하여 왕이 되었으나, 포숙아는 관중의 유능함을 설명하여 그를 재상으로 천거하였고, 결국 제 환공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이로 인해 제나라는 춘추오패의 강국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에 대해 관중은 “나를 낳아준 이는 부모님이지만, 나를 알아준 이는 포숙아다”라고 말하며 포숙아의 깊은 우정을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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