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선매 (立稻先買)
立 설 입, 稻 벼 도, 先 먼저 선, 買 살 매
입도선매는 ‘벼가 익기도 전에 먼저 값을 주고 사는 것’을 의미하는 사자성어로, 물건이 완성되기 전에 미리 계약하여 구입하는 방식 또는 그런 거래를 말합니다.
농경 사회에서 벼가 아직 자라고 있는 상태(입도)에서 수확 후의 소출을 예상해 미리 값을 지불하고 사들이는 매매 방식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주로 농산물 거래에서 사용되었으며, 공급을 미리 확보하거나 시세 변화에 따른 손해를 막기 위해 행해졌습니다.
예문
그 상인은 가을 수확철을 기다리지 않고 입도선매로 쌀을 대량 확보해 두었다.
인기 작가의 신간은 입도선매하듯 예약 주문으로 이미 절반 이상이 팔렸다.
입도선매는 때론 손해로 이어질 수 있으나, 시장을 읽는 눈이 있다면 큰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비슷한 사자성어
선점우위 (先占優位): 먼저 차지하는 자가 유리한 입장을 갖게 됨
선견지명 (先見之明): 미래를 내다보는 슬기로운 판단력
마무리 이야기
‘입도선매’는 단순한 농산물 거래를 넘어, 미래를 예측하고 먼저 움직이는 자의 지혜와 용기를 보여주는 말입니다. 현재의 불확실성을 감수하고서라도 먼저 결정을 내리는 사람만이 때론 더 큰 기회를 손에 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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