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유래 이야기

개관사정 (蓋棺事定) 뜻 유래

그 너머 이야기 2025. 5. 23. 08:00

개관사정 (蓋棺事定)

덮을 개, 널 관, 일 사, 정할 정

개관사정은 '관의 뚜껑을 덮고 나서야 일이 결정된다'는 뜻으로, 사람이 죽은 후에야 비로소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진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이는 살아 있는 동안의 행적이나 평가는 불완전할 수 있으며, 인생의 전 과정을 마친 후에야 그 사람의 진정한 가치나 평판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굽이진 수백 년 된 고목이 우뚝 서 있는 고요한 산수 배경, 그 앞에 정교하게 조각된 고풍스러운 거문고가 놓여 있는 장면. 고목의 강한 줄기와 섬세한 현악기의 대조가 생의 무상함을 암시하는 동양화 스타일의 작품.

유래

이 표현은 중국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의 시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두보는 '君不見簡蘇?'라는 시에서 "백년을 산 나무는 죽은 후에야 거문고가 되고, 사람은 관 뚜껑을 덮고 나서야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정해진다(百年死樹中琴瑟 丈夫蓋棺事始定)"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사람의 진정한 평가는 생을 마감한 후에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예문

그는 생전에 많은 논란을 일으켰지만, 개관사정이라 했듯이 사후에 그의 업적이 재조명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비슷한 사자성어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사람이 죽은 후에야 약을 짓는다는 뜻으로, 이미 때가 늦어 아무 소용이 없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마무리 이야기

개관사정은 우리에게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살아 있는 동안의 평가는 일시적일 수 있으며, 진정한 평가는 생을 마친 후에야 이루어진다는 이 사자성어는, 매 순간을 성실히 살아가야 함을 일깨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