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유수 (落花流水)
落 떨어질 낙, 花 꽃 화, 流 흐를 유, 水 물 수
낙화유수는 '떨어지는 꽃과 흐르는 물'이라는 뜻으로, 주로 봄이 지나가며 꽃이 지고 물이 흐르는 풍경처럼, 남녀 간의 애틋한 감정을 비유하거나 세력이나 기운이 쇠퇴해가는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사자성어입니다.
낙화유수는 당나라 시인 고변(高邊)의 시 『방은자불우(訪隱者不遇)』에서 유래합니다. 시구 중 “낙화유수인천대(落花流水認天台)”라는 표현이 있으며, 이는 떨어지는 꽃과 흐르는 물을 통해 자연과 인생의 무상함을 깨닫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시간이 흐르며 더 널리 쓰이게 되었고, 감정과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예문
1. 두 사람은 서로 그리워했지만 끝내 이어지지 못한 낙화유수 같은 사랑이었다.
2. 봄비에 떨어지는 꽃잎을 보니 낙화유수의 정취가 느껴진다.
3. 그는 한때 촉망받았지만 지금은 낙화유수처럼 잊혀져 간다.
비슷한 사자성어
새옹지마(塞翁之馬) – 길흉화복은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로, 인생의 변화무쌍함을 표현합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열흘 붉은 꽃은 없다는 말로, 좋은 시절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마무리 이야기
낙화유수는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 스며든 인생의 덧없음과 감정의 여운을 함축한 표현입니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잃고 얻지만, 그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여운을 간직하는 것이 삶의 한 방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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