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杜門不出)
杜 막을 두, 門 문 문, 不 아닐 불, 出 날 출
‘두문불출’은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뜻으로, 세상과 단절하고 집이나 은둔처에 틀어박혀 지냄을 의미하는 사자성어입니다.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건국된 후, 새 왕조에 협력하지 않고 충절을 지킨 고려 신하 72인이 경기도 개풍의 두문동(杜門洞)에 숨어 세상과의 접촉을 끊은 사건에서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이후 충절, 은둔, 자발적 고립의 의미로 확장되었습니다.
현대에는 정치적 저항이나 충절보다는, 외부 활동을 꺼리고 스스로 고립된 채 살아가는 상태를 묘사할 때 많이 사용됩니다.
예문
시험을 앞두고 두문불출하며 공부에만 몰두했다.
그는 사건 이후 모든 연락을 끊고 두문불출하고 있다.
비슷한 사자성어
은둔자(隱遁者): 세상과 거리를 두고 숨어 지내는 사람.
마무리 이야기
‘두문불출’은 단순히 방에만 있는 상태를 넘어서, 자발적으로 외부 세계와 단절하고 고요히 자신을 지키려는 자세를 나타냅니다. 때로는 저항이기도 하고, 때로는 집중을 위한 자기 보호일 수도 있습니다. 외부의 소란에서 벗어나 내면에 귀 기울이는 시간, 그 속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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